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빠데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아빠데이란 사랑스러운 우리 딸들과 아빠 이렇게
셋이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에요.
이번에는 아이들과 문화생활을 하고 싶기도 하고 공연에 대한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뮤지컬 작품을 보고 왔어요.
아동극은 유명한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권선징악적 내용들이 많은데 그런 내용보다는 따듯한 이야기, 아이들의 정서나 감정을 풍부하게 해줄수 있는 공연을 보고 싶었어요.
아이들도 좋아하는 동화책의 작가인 백희나 작가님의 작품 알사탕이 뮤지컬 공연으로 만들어진 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마침 제가 알아볼때 서울에서 공연 중이더라구요!
뮤지컬 알살탕은 동화책 구름빵의 작가로 알려진 백희나 작가의 작품이에요.
유퀴즈에 출연한 <구름빵>작가 백희나 작가의 인터뷰를 봤던 것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2020년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작가님!
한국의 대표 동화작가입니다.
아이들 동화책으로 구름빵을 사서 같이 읽어주기도 했는데요. 사람의 감정과 정서의 변화를 아주 섬세하게 다루는 문장과 그림체들에 감동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도 모두 좋다고 찬성하여 아빠데이를 위해 월차를 내고 <알사탕> 뮤지컬 평일 낮 11시 공연을 예매하고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서울숲역, 뚝섬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이내에 도착하고요. 공연 관람시 주차할인권이 구매 가능합니다.
공연이 이루어 지는 장소도 성수동의 서울숲에 있는 서울숲갤러리아포레 공연장이에요.
대학로보다 가깝고 주차도 편하고 공연이 끝나고 갈 수 있는 맛있는 식당들도 많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요새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으로 아빠데이 하러간다고 하니 아내도 부러워하더라구요.
공연 시작전에 서울숲의 푸르름도 구경하고 하고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도 너무 신났더라구요.
일찍 가시면 서울숲에 사슴들 먹이도 줄 수 있어서
아이들 체험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아이들은 어디 간다고 차에만 타도 신나해요.
뮤지컬 알사탕 작품은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내지 못하는 9살 동동이를 주인공으로 하는데요.
문구점에서 산 알사탕을 먹고 어떤 소리가 들린다는 시놉시스입니다.
아버지와 동동이의 관계, 반려동물과 동동이의 관계, 할머니와 동동이의 관계가 너무 섬세하게 그려져서 보면서 울컥하더라구요.
각자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말로 다 전하지 못하던 것들이 전해지면서 감동을 주는 뮤지컬이었어요.
가족극 평점 9.9점 이라고 예매처에 올라와있던데 정말
감동이에요 아이들도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동동이한테 몰입한 것 같아요.
또 동동이가 알사탕을 먹고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요.
그 상상이 너무 재밌더라구요.
뮤지컬 속이지만 아이들이 정말 사탕을 먹고 그러는거냐고 천진난만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도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아이들이 사탕을 먹으면 마음의 소리인척 장난해봐지 싶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저도 아이같은 마음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도 자랐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알사탕을 보고 온 것과 같은 문화적 자극을 자주 주어야겠어요.
동동이와 동동이 아빠 를 보면서 두 딸이 자라서 아빠랑 이런 시간을 보낸 걸 추억으로 잘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과,
또 아이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할지,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 해야 할지에 대해 아빠로서 생각도 한번 더 하게 되고, 또 저의 부모님은 어떠셨을까 생각도 했어요.
아이들보다 제가 더 공연을 보고 힐링 한 것 같아요.
구슬치기, 문구점 이런 소재들이 저의 어린시절도 생각이 나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공연 끝나고 아이들에게 저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해주고,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 이야기도 해주니 매우 좋아하더라구요.
구슬 사서 딸들하고 해봐야겠어요.
알록달록해서 흥미로워 할 것 같네요.
알사탕을 하나씩 들려주니 신났더라구요.
저 어렸을 때는 정말 최고의 사탕이었는데
아이들과 같은 물건을 교류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거의 전연령이 관람이 가능한데요.
어린 아이와 함께라도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겨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 꺼내 볼 수 있도록
알사탕 원작 동화도 구매했습니다~
아이들과 공연보고 나와서 성수동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딸들이 이쁜 식당왔다고 너무 좋아했어요.
식당에서 뮤지컬 알사탕의 어떤 점이 좋았는지, 친구 관계는 어떤지 엄마 아빠에 대한 생각도 물어보고. 제 이야기도 해주고 평일 낮이라 식당도 한적하고 아이들도 공연을 보고 나서 그런지 다른 때보는 집중해서 대화를 해주었어요~
딸들을 더 알게 되서도 행복한 아빠데이 였습니다.
또 부모로써 저의 입장도 동동이 아빠를 통해 위로 받아서 너무 좋았어요.
집에 와서 백희나작가님의 다른 책들을 펼쳐보게 되더라구요.
가족 모두가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뮤지컬로 알사탕을 추천합니다!
공연이 포스팅을 하는 현 시점에서는 종료되었네요..ㅜㅜ
평점이 좋았던 공연이라 다시 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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