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공연

이태원 리움 박물관 및 미술관 - 주차 및 예약 팁 (아이와 함께)

애플햇살 2022. 9. 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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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리움미술관 방문

 

 

녕하세요. 요즘엔 어쩐지 주말마다 미술관에 꽂혀서 아이들과 서울 경기 근교의 미술관에 자주 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삼성문화 재단에서 설립하고 운영 또한 삼성 오너가에서 하고 있는 서울 이태원의 리움미술관을 관람해 보았어요.

 

리움박물관 로비에 들어서면 이런 영상들을 먼저 볼 수 있어요.

 

리움박물관 한 쪽 코너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사물함이 있어 짐을 보관하고 가볍게 관람하실 수도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예약 및 주차

 

 

포털에 리움미술관 예약을 검색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예약하실 수 있어요.

 

 

현재 기획전인 아트 스펙트럼 2022 이안쳉:세계건설 (15000원)과 상설전인 미술관 소장품(무료)으로 나누어 예약할 수 있고요, 우리 가족은 기획전과 상설전 두 가지 모두 예약 관람했어요. (디지털 가이드는 기능도 훌륭한데 대여료가 1000원!!)

 

리움박물관 주차는 주말인데도 운 좋게 1층 주차장에 바로 무료 주차할 수 있었는데, 혹시 여의치 않으시다면 건너편 한강진 공영주차장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기획전 전시실

아트 스펙트럼 2022 이안쳉: 세계건설

 

 

 

 

우리는 첫 번째로 이안 쳉의 작품을 관람하러 입장하였어요.

이안 쳉의 세계 건설은 리움미술관이 2022년도 처음 기획한 전시라고 하는데요.

주로 영상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로 AI과 게임 엔진을 이용해서 새로운 가상 세계를 구축했어요.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는지 잠깐이긴 했지만 집중해서 관람했어요.

의미는 이해할 수 없었겠지만 미술 작품을 관람한다는 게 어떤 건지는 느낌으로는 알겠죠? ㅎ

 

 

 

 

아트 스펙트럼은 리움박물관이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전시로 8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였다고 해요. 영상을 보면 가운데에 있는 구조물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라 그런지 관람객을 그저 보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참여시키고 작품의 일부가 되게 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엿보였어요.

 

 

 

 

우리 아이들도 예술과 하나가 되어 봅니다.

ㅋ 우측은 가화만사성이라는 작품인데 스피커의 음향과 방안의 물건들이 어우러지며 우리가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취식 공간

 

 

리움박물관 로비를 보시면 한 쪽에 카페가 있는데 취식은 로비가 아닌 다른 휴게공간을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가면 짠~ 테이블, 의자도 작품인 휴게공간이 나온답니다.

저 책장? 너머에는 리움미술관 기념품도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초등생 이하는 출입이 금지라는...ㅠㅠ

 

주문한 메뉴는 리움 커피와 레몬주스, 사과주스, 쿠키 2개였는데 무엇보다 리움 커피가 맛있었어요.

향긋한 향이 나면서 달달한 커피였는데 달달한 것 좋아하시면 리움 커피 추천드려요~

 

 

 

 

리움박물관 전시실 층간을 이동할 때는 원형 통로의 계단을 이용했는데, 흰 벽을 비추는 빛이 오로라처럼 신기하고 아름다웠어요.

 

아이들은 내려오면서 라푼젤이 생각난다고 노래를 불렀답니다. ㅋㅋㅋ

 

 


 

 

리움미술관 상설전에는 삼성 그룹에서 소유하고 있는 여러 현대 및 고대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현대 미술 섹션은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좀 난해하고 어려워서 잽싸게 보고 지나갔어요. ㅎㅎ

 

시간을 들여서 봐야 했는데 아이들 단속하느라 바빴어요. ㅠㅠ

 

 


 

 

아이들과 리움박물관을 관람하다 보니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작품 위주로 좀 더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상단 우측의 작품이에요. 거울처럼 비치는 모습을 신기해해서 저 앞에서만 몇 번씩이나 왔다 갔다 했어요.

 

 

고미술 전시실

고려~조선

 

 

전 뭐든 고전미가 있는 영화나 작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여기부터는 하나하나 감탄을 자아내며 관람했어요.

그리고 사실 현대 미술보단 요런 고전 작품들이 배경지식도 하나라도 더 있어서 접근이 쉽기도 하죠~

 

리움박물관의 작품 하나하나가 국보급도 많은 데다 보존이 정말 잘 돼있어서 삼성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웬만한 국립 박물관은 명함도 못 내밀 퀄리티였어요.

 

 


 

리움박물관의 청자와 백자는 빛깔이며 형태 보존력이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나 열심히 본 것은 거장들의 수묵화였는데, 정선, 김홍도, 장승업, 정조의 친필 족자, 신사임당의 화조도 등등 눈 호강에 절로 되는 작품들이 연이어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 국립, 시립 박물관에서도 보기 힘든 거장의 대형 사이즈 작품들도 여러 점 있어서 그 앞에 서서 꼭꼭 눈에 담아 보았답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더 성장했을 때 혹은 저 혼자서라도 리움박물관에 다시 방문해서 관람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리움박물관의 청동, 금동 불상이나 청동 탑도 역사 교과서에서 본 것 같은 작품이 여러 점 있었는데 그 세밀함과 조형미가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우리 아이들도 조금 더 크면 이런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기를 바라보며...

 

 

야외 전시물

 

 

아래 왼쪽 작품은 리움미술관 세 건물 중의 하나를 건축한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이라는 작품인데 높이도 상당하고 건물을 건축한 작가가 만든 작품이라 리움박물관을 상징할 만한 작품으로 보였어요.

 

이날은 날씨도 너무 좋았던지라 사진으로도 멋지게 잘 표현되었네요.

아이들은 한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 앞에 앉아 저 "눈"에 비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얘들아, 뭔가를 느끼고는 있는 거지? ㅎㅎ

 

 

 

리움박물관 관람객들로는 가족, 친구, 연인, 홀로 온 사람 등등 다양한 층이 방문하였고 캐주얼 한 느낌보다는 조용히 작품을 즐기러 오신 분들이 쪼~금 더 많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리움박물관은 내부에서 먹을 수 있는 식음료가 다양하진 않았지만 관람 후에 위치가 위치인 만큼 근처 핫플도 많아서 충분히 머리와 입이 힐링하실 수 있는 미술관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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