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공연

소마미술관 - 올림픽공원 내 작은 미술관 (아이와 미술관 가기)

애플햇살 2022. 9. 26. 20:51
728x90
반응형
아이와 함께 미술관 가기

 

 

안녕하세요. 애플햇살이에요.

매 주말 아이들 따라 뛰어다니느라 바쁜 우리 엄마 아빠도,

가끔 예전처럼 느긋하게 손잡고 멋진 작품들 감상을 하는 데이트를 하고 싶은 날이 있죠.

 

육아하느라 잊어버린 그 감성을 이번에 소마미술관에서 찾아 주었어요.

게다가 미술관 바로 옆에는 놀이터도 작게 있어서 아이들까지 정말 알차게 보냈어요. ㅋㅋ

 

소마미술관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의 약자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의 미술관이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바로 옆에 위치해서 접근성이 꽤 좋았어요.

2004년에 개관해서 2018년에는 2관으로 증설도 했다고 하네요.

 

우리가 방문했을 때 소마미술관은,

1관에서는 드로잉 나우, 2관에서는 몸∞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와 S 프로젝트 Connected Tunnel을 전시 중이었어요.

 

 

주차 및 미술관 가는 길

 

 

 

우리는 실외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주말이다 보니 올림픽공원에 오는 분들도 소마미술관에 주차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서울 어느 곳이나 그러하듯 주차 공간이 넉넉지는 않았으니 어느 정도 감안은 하고 가셔야 할 듯해요.

이날은 금세 자리가 나서 오래 대기하진 않았어요.

 

일반 차량 주차료는 10분 이내는 무료이고, 10분당 600원, 하루 최대 20,000원이에요.

 

 

입장료 및 운영 시간

 

우리 가족은 1관 2관 모두 관람하기로 했어요.

관람료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소마미술관은 국립이나 시립 미술관이 아닌 것 같아서 저렴하진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공단에서 운영해서 인지 매우 착한 관람료였어요.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휴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뿐이라고 하니

주말에 갑자기 가게 되어도 괜찮겠죠~

 

 

 

주말인데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이라 사람들이 실외로 많이 나가 소마미술관은 비교적 한산한 날이었어요.

고즈넉하게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걷는 법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신나서 뛰어가네요.

 

 

1관

드로잉 나우

 

 

 

소마미술관 1관은 8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색깔의 드로잉 작품을 전시 중이에요.

관람 중간중간에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야 하긴 했지만 이젠 주변 눈치도 조금은 볼 줄 알아서 기특하기도 하고 새삼 많이 컸구나 느꼈어요.

 

한편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뭔가 봤더니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내면 작가님이 작품으로 사용하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 그린 종이를 가져갈 수는 없었지만 집에 가져가도 쓸데가 없는지라 전 내고 오는 게 더 좋았어요. ㅋ

 

 

 
<정광희, 나는 어디로 번질까>

 

"나는 어디로 번질까" 라는 작품은 저렇게 깨진 후의 상태 그대로가 영상 앞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작품을 탄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아이들에게 그런 내용을 설명해 주니 요 작품은 아이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았어요. 항아리가 쨍그랑 하고 깨지는 모습이 임팩트 있었거든요. ㅎㅎ

 

 

2관

몸∞맘 : 몸과 맘의 뫼비우스, S 프로젝트 Connected Tunnel

 

 

 

아래편의 수묵화는 대형 사이즈 작품인데 바다 곳곳에 여러 가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숨은 그림처럼 찾는 재미가 있었어요.

 

사실 현대 미술은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내가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작품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감상해야 하는데, 아이들과 관람하다 보니 그건 어렵더라고요.

그저 아이들이 소마미술관의 분위기와 관람 매너에 대해 경험해 봤다는 것에 만족했어요.

 

둘이 장난치기에 바빴지만 아이들 나름대로는 작게라도 느낀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 멋진 어른이 되는데 거름으로 쓰이길...

 

 

 

소마미술관 직원분이 친절하게도 카메라 설정을 조정해 주셔서 아빠랑 레이저 봉을 휘둘러 멋진 사진도 찍어보고 영상도 보고 작품도 따라 해 보며 아이들 나름대로 소마미술관을 보고 듣고 느껴보았어요.

 

소마미술관에서 나오면 작은 놀이터도 바로 옆에 있어서 관람 후 잠깐 뛰어놀고 저녁 먹으러 가니 딱 좋았어요.

시간이 더 있었다면 올림픽공원에서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도 좋았을 것 같아요.

 

꼭 대단한 곳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을 잘 찾아보면 아이들 데리고 다닐만한 곳은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솔직히 아이들은 그네랑 미끄럼틀만 있어도 세상 신나게 놀 수 있잖아요. ㅋㅋ

이날도 아이,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날이었네요.

 

오늘도 소마미술관의 긴 포스팅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 연인,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 다니세요~

 

 

 
소마미술관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5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