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호수에서 출렁다리와 수상자전거 타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에 드라이브, 산책하러 가기 좋은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게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13
마장호수, 그리고 출렁다리는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해 있어요.
네비에도 잘 나오니 쉽게 찾아 갈 수 있답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첫째가 아기 때 한번 부모님과 방문하고, 3년 만에 둘째까지 데리고 네 가족이 다시 방문했어요.
그때는 평일이어서 한적한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날 좋은 일요일에 방문했더니 인파가 굉장하더라고요.
마장호수 공원 안내도 참고하세요~
신랑은 이번이 첫 방문이라 초입부터 많은 차를 보고 출렁다리가 대체 뭔데 여길 이렇게나 오는 거냐며
의아해하더라고요.ㅋㅋㅋ
하지만 우리도 그 중 하나라는거..
(위 지도에 각 주차장의 위치와 출렁다리가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장호수 주차
기산로를 따라 있는 제8에서 제1 공영주차장들이 이미 만차라서 자리를 못 찾고 제1주차장까지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1주차장까지 지나치고 나니 '힐링파크 NEO 주차장'이라는 민영주차장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공영주차장인줄 알았어요.)
여기에만 딱 자리가 한두 자리가 남아있었어요.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보니 2시간 15분 정도의 주차시간이 소요되었어요.
주차료를 계산하니 15,000원이 나와서 후덜덜... 빈자리가 있는 이유가 있었어...
공영주차장은 시간과 관계없이 2,000원이면 된다고 하니 이 포스팅을 빌어 여러분은 웬만하면 공영주차장에 대시길...
제가 생각하는 명당 주차장은
제1 혹은 2주차장이랍니다.
출렁다리 1코스
우리는 주차장과 가장 가까운 1코스로 진입했어요.
저 입구 안쪽에는 힐링파크 캠핑장을 비롯해 카페, 족욕장, 막국숫집이 입구까지 늘어서 있어요.
파주 마장 호수 출렁다리로 향하는 1코스는 넓지 않은 공간에 잉어와 철갑상어도 있고,
카페, 식당, 족욕장까지 있다 보니 가는 길이 꽤 복잡하더라고요.
유모차가 지나다닐 수 있기는 하지만, 다소 불편하기도 하고 계단도 있어서 도보로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상점들과 인파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오면 드디어 복잡한 곳에서 벗어나 탁 트인 호수 풍광을 보실 수 있어요~!!
아직 호수 데크길이 끝까지 완성된 게 아니라서, 한 바퀴 도는 건 안 되더라고요.
우리는 출렁다리와 반대편 길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갔어요 ㅠ ㅠ
엄청나게 크기가 큰 잉어들과 청둥오리 가족이 물에서 헤엄치는 모습도 구경하고요.
비록 한 바퀴 다 구경하지 못해 좀 아쉽지만, 경치가 좋으니 뭘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예술로 나옵니다.
높은 건물도 바쁜 사람들도 자동차도 없는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풍경이에요.
물도 깨끗해서 마치 외국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호수를 빙 둘러서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사진이 참 멋지죠?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로 가는 데크길은 아이들과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참 좋아요.
첫째는 출렁다리 간다고 했을 때는 키카가 아니라고 실망했지만, 막상 오고 나니 마음에 쏙 들어 했어요.
둘이서 손을 꼭 잡고 산책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과 종종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저 멀리 출렁다리 위로 사람들이 열을 지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장관이에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리가 잘 견뎌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어요. ㅋㅋ
이날은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많지 않아서 산책로를 따라 걷기 딱 좋았어요.
다만 5월인데도 그늘에는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아이들은 얇은 외투가 필요하더라고요.
나무 사이로 카누와 카약,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는 탑승장이 보여요~
우리는 이날 수상자전거를 탔는데 그 이야기는 조금 후에 할게요.
(사실 아이들은 저 모습을 보자마자 계속 배 타러 가자고 졸라댔답니다.)
출렁다리 전망대 (교황빵)
여기는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르는 전망대에요.
딱 전망대에 오르면 이 교황빵이라고 부르는 마늘빵 향기가 진동하는데, 이걸 안 먹고 갈 수가 없더라고요.
문제는 이 교황빵이 1개에 8,500원... 요즘 물가란 ㅠㅠ
2개 먹고 싶었는데 하나만 샀어요. ㅋㅋㅋㅋ
가격이 문제지 빵은 따뜻하고 달콤하고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먹기에 전혀 부담이 없어 맛있게 먹었답니다.
교황빵으로 배를 달래주고 이제 출렁다리로 출발~
출렁다리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건너볼게요~!!!
첫째는 무서워하며 가에서만 걸으려고 하는 반면, 둘째는 거침없이 가운데로 걸음을 옮기네요.
자세히 보면 밑이 뻥 뚫려있어요. 어른인 제가 봐도 다리가 후들후들...
다리를 건너는 중에 바람이 꽤 불었는데 가운데쯤에서 휭 불자 둘째의 모자가 날아가 버렸어요~ㅠㅠ
모자가 날아가 버려서 속상한 둘째를 달래가며 나머지 부분을 건너왔어요.ㅎㅎㅎ
사실 모자가 날아가버려 속상한 마음에 엉엉 울면서 다리를 건넜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서워서 우는 줄 알더라고요 ㅋㅋㅋ
다리를 건너기 전과 후의 과정을 즐기기 위해 온 많은 사람들, 줄서서 지나가야 할 정도로 빽빽하답니다.
다리 위에서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보여요.
출렁다리의 영상 모습입니다. 날씨 좋은 날에 가서 그런지 더욱 기분이 좋더라고요.
가시기 전에 다리 건너기 간접 체험하세요~
이렇게 아래가 훤히 보인답니다. 처음보면 조금 아찔 할 수도 있어요.
우리도 반짝거리는 호수 위에서 배를 타고 싶어졌어요.
수상자전거를 타러 출발~!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우리는 4인 가족이라 카누, 카약 대신 수상자전거를 타기로 했어요.
커플이 데이트를 왔다면 카누, 카약 타기 꼭 해보세요!!
수상자전거는 30분에 20,000원이고,
카누, 카약은 30분에 15,000원입니다.
표를 끊고 수상 탑승장으로 향합니다.
카누, 카약과 달리 수상자전거는 민간 운영이었군요~
어쩐지 매표소가 따로 있더라고요.
탑승장에 올라 구명조끼를 입고 수상자전거에 올라요.
마장호수 출렁다리의 수상자전거는 열심히 페달을 굴려야 앞으로 나아가요.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근데 배 앞쪽에 봉 말고는 호수로 떨어지는 걸 막아줄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아슬아슬했어요.
한 10분이 지나니까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거든요. 보고 있는 엄빠는 마음이 불안불안.
배 위에서 30분 동안 보는 풍경만은 너무 아름다웠고
시간도 30분이면 즐기기에 충분하다 느꼈어요.
엄빠의 불안한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그저 즐겁고 행복한 경험이었답니다.
배 위에 안전을 위한 장치만 좀 마련되면 다음에도 또 타고 싶어요.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로 나들이 다녀오세요~
멋진 산책로와 수상자전거, 그리고 드라이브로 기분전환 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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