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율곡수목원 - 입장료와 주차료 없는 수목원

 

파주 율곡수목원, 아이와 함께...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가족과 편하게 가기 좋은 파주의 율곡수목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이곳이 부담 없이 가기 편한 이유 중에 큰 부분이 율곡수목원은 주차와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입니다.

으아닛!! 요즘 같은 세상에 무료라니!!!

 

무료라서 시설이나 조경 수준이 좀 떨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뭐 사실 타 유료 수목원들처럼 수목이 다양하고 화려하게 조성되어 있다거나 즐길 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대부분

유료인 놀이기구 같은...) 넓은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한적한 소풍 분위기도 낼 수 있고 가장 좋았던 유아 숲 체험장이 있어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율곡수목원 입구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가면 율곡수목원 관리 센터가 보이고요, 새로 조성된 곳이라 화장실도 건물도 깨끗했어요.

 

 

 

입구 짤은 항상 아빠랑 함께~

저 건물에는 화장실이랑 음료와 간단한 빵 종류를 팔고 있는 카페가 있어요.

저는 이번에도 역시 바닐라 라테와 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 요샌 웬만한 음료는 5000원 이하가 별로 없더라고요. ㅠㅠ

맛은 뭐 흠.... 생략하겠습니다~ ㅎㅎ

 

 

오르막 산책로

 

율곡수목원 입구를 지나면 야트막한 오르막길이 있어요.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나무나 풀이 우거졌다기보단 한적하고 넓게 펼쳐진 풍경이에요.

아이들과 천천히 산책하며 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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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길

 

길을 오르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리는 한쪽에 심어진 튤립에 이끌려 왔어요.

이때는 튤립이 막 피기 시작한 때였어요.

 

아이들과 저는 가지가 황금색인 나무를 보며 신기해하고 튤립도 보면서 힐링했어요.

긴 겨울이 지나가고 피기 시작하는 꽃들을 보니 제 마음까지 막 꼼지락꼼지락하더라고요.

 

 

 

 

 

이날 율곡수목원의 방문객은 많지 않았고, 또 길이 잘 닦여 있어 아이들과 오르기 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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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튤립 앞에서 귀요미들 사진도 찍어봅니다~

 

 

유아숲 체험원

 

어른들이야 꽃도 좋고 나무도 좋지만 아이들은 이런 곳이 없으면 섭섭하죠.

율곡수목원 중턱에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아이들은 보자마자 우와아~~하며 내달려 갔어요. ㅎㅎ

 

 

 

 

나무로 지어진 미끄럼틀과 뭔가 유격훈련 같은 밧줄들...

율곡수목원에서 열심히 유격 유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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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이 둘이니 보디가드 노릇 하느라 바쁘고요~

 

밧줄 잡고 올라가 보면 산 경사에 지어진 오두막도 보실 수 있어요.

좁다란 계단을 오르고 오두막집을 들락날락하며 즐거워하는 공주님들. ㅎㅎ

 

 

저는 아이들 노는 곳은 화려한 테마 놀이공원보다 이런 수수한? 곳이 좋더라고요.

율곡수목원이 무료라서 그런 것인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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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오솔길

 

 

 

 

봄을 맞아 한창인 진달래, 제비꽃, 민들레도 보고...

우리 둘째는 민들레를 만나면 꼭 꺾어다가 엄마에게 선물해 줘서 엄마를 흐뭇하게 해줍니다.

 

 

내려오는 길

 

 

 

 

실컷 놀고 내려오는 길에는 개나리가 있었네요.

블로그를 하다 보니 좋은 곳 소개도 해드리고 쑥쑥 자라는 아이들과 정신없이 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글을 쓰면서 이날을 다시 기억하며 꺼내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율곡수목원이 언젠가는 유료로 전환될지도 모르겠어요.

지금은 나무들도 작고 그늘이 많지 않아서 여름쯤 방문하시기엔 덥지 않으실까 싶어요.

 

아직은 봄꽃도 한창이고 더워지기 전이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 모시고 가기도 좋은 율곡수목원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