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관람기
안녕하세요, 애플햇살이에요.
오늘은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게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해 있답니다.
예약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셔야 해요.
예약 방법은 어렵지 않으니 위 링크 타고
들어가 보시면 금방 하실 수 있어요.
우리가 방문한 날도 예약을 미처 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입장하지 못했어요 ㅠ
주차
이전에도 극장 용에서 종종 연극을 보곤 했었는데요.
서너 번 방문했을 때마다 주차 공간 컨디션이 다 다르더라고요.
특히 공연이나 특별 기획 관람이 있는 주말 오전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더라고요.
붐볐던 날에는 아이들과 아빠가 먼저 내리고 저는 빙글빙글 돌다가 겨우 빈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은 꼭 미리미리 출발하시길.... ㅎ
주차 요금도 참고하세요~!!
역시나 전기차나 저공해 차량은 할인받을 수 있답니다.
입장
국립중앙박물관은 공연, 전시, 체험 등이 모여있는 복합 문화공간 같은 곳이에요.
어린이박물관은 전시관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사실 주차장에서 바로 돌면 아주 가까운 루트로 입장할 수 있어요.
우리는 그 표시를 못 보고 전시관 정문 쪽으로 입장했답니다. ㅋㅋ)
그래도 입장하시면 위치가 안내되어 있으니 찾기 쉬우실 거예요.
화살표를 따라서 고고~!
우리는 1회차로 예약을 해두었어요.
이용 시간은 1시간 50분인데 아이들과 즐기기에 적당한 시간이었어요.
진짜 어린이 박물관 입구 앞에서 찰칵!
체험
입구부터 아이들의 취저 공간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단번에 뛰어들어가는 눈치쟁이 둘째 뒷모습 ㅋㅋㅋ
불러도 멈추지 않고 돌진합니다.
맨 처음으로 옆 박스에 담겨있는 실을 꺼내 홈에 끼우는 체험인데 둘째가 한동안 집중했던 체험물이에요.
꼼꼼하게 줄을 끼우며 집중하는 모습,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ㅋㅋ
앞에 있는 문화재와 비슷한 모양으로 조형물을 만들려고 만지작 하고 있어요.
그동안 언니는 유리에 뽁뽁이 붙이기를 하고 있고요~
저렇게 뽁뽁이를 그림에 맞춰 붙이면 뽁뽁이 그림이 완성됩니다.
창의성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글과 영상이에요.
한글을 잘 아는 첫째는 유심히 보는데, 아직 한글을 모르는 둘째는 이해를 했을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옛날에 사용하던 요리 도구를 관찰하고 만져도 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옛날에 사용했던 믹서기라고 말해주니 신기해하며
'아하~' 하네요. ㅎㅎ
첫째가 맷돌 어이를 잡고 돌리는데 무거워서 꽤 힘이 필요했어요.
그래도 흥미로운지 혼자 끝까지 돌리겠다고 하네요. ㅎ
둘째도 같이 와서 언니를 도와줍니다~!
기특하네요~!!
이곳은 지렛대 등 여러 원리를 이용하여 사물을 움직이는 곳인 것 같아요.
레버를 올리고 내리거나 핸들을 빙글빙글 돌리면 인형들이 움직이는 게 재밌고 신기하더라고요.
레버도 올렸다가 내렸다가~!
이곳은 또 어디일까요? 퍼즐 공간이네요~
이리저리 돌려가며 퍼즐도 맞춰봅니다.
(하지만 그림이 어려웠는지 중도 포기한 첫째 ㅎㅎ)
여러 가지 모양 조각들로 벽에 문양도 만들어 보았어요.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어려 모양들을 자유롭게 붙이며 놀 수 있는 곳이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단순하고 직관적인 활동에 재미도 느끼고 집중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이건 첫째 취저인 탑 쌓기인데 완성하면 다보탑 같은 멋진 탑이 완성되더라고요.
옆에 모형을 동그란 홈에 끼우면 해당 물건이 무엇인지 스크린에 설명이 나와요.
영차영차 기중기 체험입니다.
톰보이 스타일 첫째는 힘을 쓰는 체험만 보면 매우 좋아하는 듯해요. ㅋ
보자마자 바로 끌어당겨 봅니다.
땔감을 가마에 넣으면 온도계에 빨간 불이 점점 차올라서 도자기를 굽는 체험이에요.
이것도 빠르게 땔감을 넣으려고 기를 쓰고 하는 우리 첫째~!
요런 내용은 좀 더 커야 이해할 수 있겠죠?
다리나 기차를 이어보는 체험이에요~
이건 마치 게임 같더라고요.
이렇게 게임처럼 만든 스크린 터치 형식까지 정말 다양한 체험물이 있어서 아이들이 거의 모든 것들에 몰두해서 놀았어요.
톱니바퀴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체험이에요~
다른 어린이박물관도 여러 곳 가보았는데 여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전통적인 콘텐츠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요즘 기술로 잘 구현해 놓았더라고요.
요런 활판 인쇄에 대한 것도 다른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못 보던 긴박한 체험물이었어요.
설명과 더불어 옆 거울의 반사를 이용해 활자를 놓고 글자를 읽어보아요~
각국의 인사말을 알려주는 영상도 있어요.
언어를 좋아하는 친구들은 흥미로워 하겠죠?
우리 첫째에게는 이런 게임 형식이 최고~!!
아마 다른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다른 박물관은 주로 보는 것만 할 수 있는데 여긴 금관을 재현해놓아서 직접 써볼 수가 있어요.
첫째가 번쩍번쩍 한 금관을 보더니 바로 집어 들어 자기 머리에 써봅니다.
그렇지만 보기보다 무게가 상당해서 왕처럼 자동 엄근진.... ㅋ
대장장이처럼 망치를 내리치면 그림이 움직인답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경쟁하는 것처럼 아주 빠르게 내려치더라고요.
둘째도 열심히 놀아봅니다.
우리의 전통 민화 호랑이와 까치도 이런 식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놓았네요.
인형을 벽에 붙이면 재미있는 소리와 효과가 나타나요~
여기 어린이박물관은 미취학 아동들이 즐길 거리가 굉장히 풍부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었답니다.
딱딱하거나 학습적인 느낌보다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들이 많더라고요.
막간의 놀이터 같은 파트도 있어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놀기도 해요.
아마 공룡이나 동물처럼 보이죠?
악기들을 알맞은 위치에 놓으면 해당 악기의 소리가 나더라고요.
모든 악기들을 다 놓으면 마치 오케스트라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 퍼진답니다.
계단이 하나 있어서 올라가 보니 레이저 빛으로 별자리를 구현해 놓았어요.
울 둘째는 저기가 본인의 스테이지라고 생각했던 듯해요. ㅋㅋㅋ
정신없이 팔을 휘젓는 게 혹시 춤추고 있는거...니?
언니도 동참해서 한동안 합동 무대를 즐겼답니다. ㅋ
저도 아름다운 별자리와 조명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북두칠성 별자리 체험이에요~
별자리의 움직임에 대한 설명도 굉장히 단순하게 되어있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좋았어요.
옛날 해 시계에 대한 원리를 아이들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감각을 사용하게 해놓았어요.
요즘은 이런 접근법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어려운 원리도 비교적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머리 위의 조명이 움직이면서 시간에 따른 해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가 이동하는 걸 직접 해볼 수 있어요.
원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이 얼굴이 할머니 버전으로 짜잔 하고 나옵니다~
너무 귀여운 할머니 아니냐는 ㅋㅋ
이것도 신기했는지 여러 번 해본 체험이에요.
이런 좋은 포토스팟도 있고요~
사진을 안 찍고 넘어가기 어렵겠죠? 브이~!
이번엔 자매가 둘이서 옛날이야기(?)를 사이좋게 봅니다.
이런 사이좋은 모습을 보면 흐뭇해져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하며 녹음을 할 수 있는 곳도 있답니다.
둘째는 과연 뭐라고 하고 있는 걸까요?
박물관 체험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념품 샵이 있어서 한번 들러보았어요.
들어가면 빈손으로 나올 수 없죠.
하나씩만 고르라고 했더니 배 만들기(첫째 픽)와 전통복장 스티커(둘째 픽)를 골랐어요.
배 만들기는 세계의 16가지 배를 만들어 볼 수 있는데 거의 엄빠가 만들긴 했지만 어른도 재미있어서 꽤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체험 및 관람 후기
박물관을 나오면서 여기가 무료입장이라는 게 신기할 정도로 좋았던 용산어린이박물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본다면 다른 어린이박물관에 비해 구성이 더 좋은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ㅎ
여긴 아이들과 종종 다녀오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라 여러분께도 강추해 드려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하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길 바라며 내 돈과 내 시간을 써서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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