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열린수장고와 민속 아카이브
저번 1탄에 이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2탄을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2탄의 주제는 그 유명한 열린 수장고 혹은 개방형 수장고와 민속 아카이브, 그리고 열린 보존과학실입니다.
사실 1탄에서의 어린이 체험실만 열람하고 가기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이왕 온 김에 박물관 전체를 관람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빅데이터 검색
이렇게 터치스크린으로 박물관 내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들을 손쉽게 검색해 볼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사실 아이들은 이러한 전시품에 대한 빅데이터를 검색하는 것보다는, 터치하고 화면을 보는 것 자체에 더 흥미를 가지는 듯했답니다. ㅋㅋ
열린수장고 (개방형 수장고)
열린수장고 혹은 개방형 수장고는 1층 및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수장고 반대편에도 이렇게 여러 전시물품들 있었답니다.
아직 아이들은 어려서 그런지 큰 관심은 보이지 않았답니다. ㅠ ㅠ, 그렇지만 우리 엄빠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학창 시절 견학 온 느낌?!
수장고 내부
수장고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큰 대형 선반(?)에 그릇, 맷돌과 절구, 그리고 옹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맨 위에 위치한 전시 물품들은 가까이 보기는 쉽지 않지만, 각 수장고 앞에 있는 검색 기계를 통해 자세한 모습 및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각 수장고를 연결해 주는 통로에 홀로그램 비슷한 영상을 바닥에 비추어 신기함을 자아냈어요. 아이들 역시 그 자리에서 멈춰 매우 재밌어했답니다.
이렇게 각 수장고 입구에는 전시물을 화면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요.
맨 위에 있는 전시 물품을 볼 수 있고, 또 보고 싶은 전시 물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어요.
이 석판은 무엇일까요?
앞에 검색대에서 한 번 검색해 보았어요~!
바로 윤언교묘지라고 하네요. 또 맷돌에 대한 설명도 있고요.
운언교묘지는 석판에 죽은 사람에 대한 정보 등을 기재한 것이라고 해요. 맷돌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시피 곡식을 가는 기구에요~
수장고의 형태는 동일하답니다. 내 외부적으로 전부 투명해서 밖에서도, 안에서도 잘 보일 수 있게 하였어요. 그래서 열린 수장고 혹은 개방형 수장고라고 부르나 봐요.
이건 아마 빨래를 할 때 쓰는 도구가 아니었을까 하네요. 지금 다시 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 맞겠죠?!
이건 문양이 예뻐서 찍어보았어요. 하지만 전시품에 대한 설명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 누군가 아시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ㅠ ㅠ
이렇게 예쁜 소반들도 있어요. (사실 1층에 민속 공예 - 소소하게 반반하게 라는 특별 전시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찍은 사진인지, 수장고에서 찍은 사진인지 헷갈리네요 ㅋㅋ)
아무튼 자세히 보면 여러 예쁜 무늬 및 다양한 종류의 소반들이 있었어요.
민속 아카이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 제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곳이에요. 바로 민속 아카이브랍니다.
옛날 소장품이나 기록, 문서 사진 등 여러 자료들을 한곳에 모아둔 곳이에요. 이곳에서 마치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과 더불어 추억도 새록새록 솟아나더라고요.
삶은 담은 우리 소리예요. 아이들은 이렇게 헤드셋을 보면 바로 귀에 착용하고 봅니다. ㅋㅋ
아마 옛날의 소리를 담아내지 않았나 싶어요. 헤드셋을 잡고 유심히 들어보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또 귀엽네요. ㅋㅋ
첫째가 둘째를 위해 헤드셋을 다시 잘 착용해 줍니다.
(어쩌면 내 차례라고 헤드셋을 빼는 모습일 수도...)
언제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졸업식을 담은 영상도 있네요. 그리고 그 밑에는 우리 어렸을 때 한창 보던 비디오테이프도 보이네요.
그리고 라이트박스 위에 현상된 필름을 놓아 어떤 사진인지 모습을 확인하기도 해요~
이것도 옛 사진이랍니다.
홀로그램(?) 비슷한 장치로 1970년대 농어촌 마을을 민속 아카이브로 다시 봅니다.
기억나시나요? 말타기 놀이 기구를 타며 노는 어린아이들이에요.
저도 기억이 나는데, 아마 몇 분당 50원 100원 등등 내고 탔던 기억이 있어요.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홈 비디오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은 1995년도의 크리스마스 파티 영상이네요.
원기소를 판매하는 상점 앞을 지나는 상제들입니다.
1961년도 사진이네요.
1906년도의 남대문 주변의 사진과 널을 뛰는 소녀들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건 아카이브를 어떻게 등록하는지 과정과 절차를 보여주는 영상이에요. 세밀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책으로 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직접 영상을 보며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참 흥미 있어 했어요.
제가 먹었던 간식들도 있네요. 알사탕과 브라보, 사루비아, 맛동산, 죠니 등등
그리고 옆에 있는 장난감은 뭐였는지 잊어버렸네요. 저 장난감을 가지고 논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책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요. 예쁜 의자에 앉아서 볼 수 있답니다.
반대편에는 커다란 스크린으로 영상도 상영해 주나 봐요.
하나하나 전부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옛날의 시대상과 어렸을 적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어른들에게도 참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영상도 있어서, 잠시나마 해님달님 동화를 시청하였답니다. ㅋㅋ
아마 민속 아카이브는 종종 보러 오지 않을까 싶어요.
민속x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우리는 민속 아카이브를 체험한 뒤, 다시 1층으로 내려왔어요. 지금은 종료가 되었지만, 당시 이곳에서는 민속x공예, 소소하게 반반하게 특별 전시를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앞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소반이 담긴 사진들이 꽂혀 있었어요.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재전시가 된다면 한 번 더 와보고 싶어요.
전시품의 설명과 작가 이름들이 쓰여있어요.
예쁘죠?
자개장 종류 같아요~
약간 퓨전 형식의 소반들이 있어요.
색깔도 모양도 요즘 시대에 맞게 재탄생 된 것 같아요.
이곳은 직접 작품들을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소반들의 생김새와 색깔, 그리고 촉감 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답니다.
소반과 자개장의 구조와 각 명칭들이에요.
이건 작은 크기의 소반이에요. 좀 더 편의성을 고려하면서 조형미를 더욱 가미시킨 것 같아요.
검은색 크리스털이 너무 예쁘네요.
이곳 역시 수장고와 비슷한 배치로 소반들을 전시해 놓았어요.
미디어 아트 역시 빠질 수 없죠~
열린 보존 과학실
특별 전시를 마친 뒤에, 그 근처에 있는 열린 보존 과학실이라는 곳으로 이동하였어요. 이곳은 이름답게 과학 혹은 생물 등 관련 전시가 되어 있었답니다.
여러 바퀴벌레의 종류를 한데 모아 전시해 놓았어요.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데 아이들은 신기해하네요. ㅋㅋ
X-선에 투시된 소줏고리이에요.
소주를 내리기 위한 증류기를, X선의 단면 촬영으로 구조를 파악했다고 하네요.
직접 소리와 촉감으로 체험하는 공간도 있어요.
저산소 살충 챔버입니다.
산소 농도를 조절해 해충을 질식하는 첨단 기술이라고 하네요. 이런 기술로 수장고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 후기
사실 차를 타고 가다가 몇 번 지나친 곳이었던 박물관이었어요.
멀리서 봤을 때 운영을 하는 곳인가? 한 번 가볼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던 곳이었는데,
이렇게 아이들과 갔다 오니 와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정말 유익한 전시 체험이 된 것 같아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민속 아카이브가 가장 좋았어요~! ㅋㅋ)
다음번엔 부모님들 모시고 한 번 와봐야겠어요~!
종종 방문해도 좋은 곳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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