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아이와 함께하는 젖소 농장 체험
안녕하세요?! 애플햇살이에요~
오늘은 작년 가을에 아이들과 낙농체험을 한 이야기를 해 드릴게요.
이곳은 젖소가 아주 많은 목장인데요.
바로 파주에 위치한 고구려목장이라는 곳입니다.
사실 이곳은 거리가 꽤 되어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던 곳인데, 드디어 용기를 내어 가보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도 젖소를 보러 가자고 하니 너무 좋아해서, 저 역시도 가기 전부터 꽤 기대가 되었던 곳이기도 해요.
고구려목장 입구
고구려목장은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해 있는데요.
연천 가기 바로 직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고구려목장에 도착하니, 우유와 관련된 문구도 볼 수 있어요.
젖소가 많은 곳이라 그런가봐요~
'고구려 밀크스쿨'이라는 건물도 보여요.
이곳에서는 아마 치즈나 피자를 만드는 것 같아요.
낙농체험 패키지
우리는 젖소 먹이주기, 송아지 우유주기 그리고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의 체험이 포함된 간단 패키지로, 보호자 참관비 포함 총 45,000원을 결제하였어요.
만약 피자와 치즈 만들기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실 경우, 정식 패키지를 선택하시면 되고, 보호자 참관비 제외 50,000원을 결제하시면 된답니다.
잔디밭과 놀이터
고구려목장에 입장하면, 커다란 늙은 호박을 볼 수 있는데요.
커다란 호박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아이들이 신기해하더라고요~
또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놀이터도 있었답니다.
놀이터를 비롯해 축구공, 배드민턴 및 여러 장난감들이 있어서 이것만 가지고도 한참을 놀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젖소를 보러 왔죠!
미니언즈를 지나 돌계단을 올라가 보면...
젖소들이 살고 있는 젖소 우리가 나옵니다.
또 그 옆을 보면 입구 쪽에서 보았던 고구려 밀크스쿨 건물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는 우선 이쪽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고구려 밀크스쿨
이곳은 피자와 치즈를 만드는 곳이기도 한데요.
치즈를 만드는 과정 또한 간단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밀크스쿨에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목록과 비용입니다.
고구려 활쏘기와 말타기 등의 체험은 지금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 요금들을 보시고 이용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곳에서 체험을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 체험을 위해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구비되어 있는 것 같네요.
아마 사장님이신 것 같아요~!
한국낙농육우협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셨어요.
짝짝짝~!
치즈가 어디에 좋은 지도 쓰여있네요~
(술안주에도 아주 효과적?!)
피자와 아이스크림도 주문해서 시켜 먹을 수 있는 걸까요?!
밥을 먹고 왔지만 순간 혹했어요~
젖소체험
고구려 밀크스쿨을 나와 젖소가 있는 우리로 향했어요.
저도 젖소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더라고요.
너무 크니까 선뜻 가까이 가지 못하는 자매.
젖소 무늬를 이번에 제대로 볼 수 있었어요.
젖소들 뒤에서도 사진 찍어보았는데요.
역시 엄청나게 크고 튼실합니다!
한쪽에는 어린 송아지들이 있었는데요.
어미 젖소들과는 분리되어 있었어요.
조금 있다가 이 송아지들에게 우유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참 귀엽죠~?
저는 저 얼룩무늬가 참 신기하더라고요.
흰색과 검은색의 조화.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건초를 너무 잘 먹어서 깜짝 놀랐어요~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거 보이시나요? ㅋㅋ
귀엽죠~?
아이들도 참 신기해하고 즐거워했어요.
저 멀리서 무언가가 돌아가는 기계를 볼 수 있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젖소 등을 긁어주는 기계인 것 같더라고요.
젖소도 등이 시원한지 가만히 있네요.
이제 슬슬 용기를 내 볼 때도 되었는데~
갑자기 자리를 옮기는 둘째.
모형 젖소의 젖을 발견합니다.
그러고는 모형 젖을 신나게 짜보는 둘째.
이 모형 젖소는 겁내지 않고 과감히 만지네요.
모형 젖소 앞에서는 자신 있게 찰칵~!
다시 젖소에게로 돌아왔어요. ㅎㅎ
용기가 생겼나 봐요.
이번엔 땅에 떨어진 건초들을 젖소 앞으로 밀어줍니다.
첫째와 둘째 둘 다 용기를 가지고 건초를 조금씩 줘보기 시작합니다.
아직 손으로는 무서워 발로 슬쩍슬쩍~
젖소는 긴 혀를 날름날름 거리며 엄청나게 잘 먹습니다.
문득 저 젖소 한 마리가 하루에 먹는 건초 양이 궁금해졌어요.
이젠 제법 능숙하게 밀어줍니다.
또 손으로 집어 젖소 앞으로도 가져다주고요.
젖소 먹이주기에 심취한 첫째.
마구 뛰어다니며 젖소들에게 건초를 골고루 나눠주네요.
그 시각 둘째는 다시 잔디 놀이터로 나와 신나게 뛰어다니며 장난감을 가지고 놉니다.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게 하니 제 마음도 편해지네요.
트랙터 마차 타기 & 아이스크림 만들기
패키지 프로그램 중 하나인 트랙터 마차 타기예요.
트랙터가 이 마차를 끌고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카페로 이동한답니다.
마차에 '우유는 뼈를 강철처럼'이라고 쓰여있어요.
트랙터가 끌어주는 마차를 타보더니 엄청 신나하는 아이들.
사장님께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보이면 손을 흔들어 인사해도 좋다고 하셨어요~ ㅋㅋ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타는 이색 마차였답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도착~!
아마 고구려 목장과 연계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안으로 바로 들어가 봅니다.
저는 뒤쪽에서 사진을 한 번 찍어봤는데,
예쁜 조명과 함께 분위기가 참 괜찮더라고요.
가족별로 자리를 잡고 앞을 보니, 아이스크림 만드는 통이 놓여 있었어요.
저도 몇 번 만들어 봤는데, 얼음과 소금을 넣고 신나게 흔들어만 주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답니다.
고구려목장에서 짠 우유와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한 몇 가지 재료들을 같이 넣어주고요.
이제 아~주 열심히 흔들어주면 된답니다.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짜잔~
아이스크림이 아주 잘 만들어졌죠?
주걱으로 긁어서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저도 맛을 봤는데, 젤라또같이 엄청 쫄깃하고 맛있었어요.
근래에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 단연 으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맛있다며 아주 잘 먹습니다.
싹싹 바닥까지 긁어먹는 아이들.
구멍 나겠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가위바위보 이벤트도 했는데요.
이기는 몇몇 가족에게 이렇게 수제 요거트도 주셨어요~
우리 가족은 1등 해서 이렇게 베리베리 수제요거트도 받았답니다. 기분 최고~! ㅋㅋ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걸음을 잠시 멈추고 나에게 풍경을 선물해요.' 이 말 그대로네요~
멍멍이도 보이고요~
목장으로 되돌아가기 전, 임진강을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캠핑장에 잠시 들렸어요.
이곳에서는 야외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답니다.
멋진 절경에 잠시 빠져보는 첫째?!
아름답네요~
(그런데 어디선가 삼겹살 굽는 냄새가 솔솔...)
아이들도 푹푹 발이 빠지는 흙바닥을 조심조심 걸어봅니다.
송아지 우유주기 & 젖짜기 체험
다시 고구려목장으로 복귀, 이후에는 모형 젖 짜기와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이 예정되어 있어요.
둘째는 모형 젖소의 젖을 잡고 능숙하게 젖을 짜봅니다.
아주 잘하네요~
짧은 젖 짜기 체험을 마치고 이제는 송아지에게 우유주기 체험을 할 시간.
사장님이 간단하게 우유 주는 법을 설명해 주시고, 이후 우유통을 하나씩 들고 송아지 우리로 이동합니다.
제일 앞장서서 우유통을 들고 송아지가 있는 우리로 이동합니다.
송아지에게 우유를 줘보는데, 빠는 힘이 아주 상당하더라고요.
약간 끌려가는 느낌?!
그리고 우유를 놓지 않으려는 송아지.
송아지들끼리 우유를 서로 먹으려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ㅋㅋ
그래도 사장님이 알려주신 대로 곧잘 주는 첫째~
둘째도 우유를 줘 보는데, 약간 힘에 부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엄마가 도와주지 않으면 끌려갈 것 같은 느낌!
아주 잘하고 있어요~!
우유주기 체험을 마친 뒤 다시 어미 젖소 쪽으로 돌아온 아이들.
다시 건초를 주고 싶었나 봐요.
모든 체험을 마치니 사장님께서 젖소에게 건초를 줘도 되고, 혹은 놀이터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놀아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들도 오늘 하루 일일 목장 주인이 되어 마지막까지 젖소체험을 마음껏 해봅니다.
건초주기는 계속해도 그렇게 재밌나 봐요.
등 긁는 기계를 이용하는 젖소 발견!
이번엔 가까이에서 찍어볼 수 있었어요.
참 신기해요~
기다란 혀가 건초를 마구마구 가져갑니다.
젖소들도 땅에 떨어진 건초보다는 싱싱한 건초를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앉아서 유심히 먹는 못습을 지켜보기도 합니다.
이런 낙농체험이 아이들에게는 참 유익한 것 같아요.
이날 제가 제일 예쁜 젖소로 선정한 아이랍니다!
눈도 무늬도 너무 예쁘죠?
젖소 밥 주는데 괜히 브이를 시켰나 봐요.
일을 아주 잘하고 있어요.
둘째도 모자란 건초를 더 가져오기도 합니다.
슬슬 해가 지고 있어서 이제는 그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오네요.
마지막까지 건초를 골고루 나눠주는 첫째.
이런 것도 성격인가 봅니다.
둘째도 마지막까지 분발~!
다른 가족들은 전부 가고 우리 가족만 남았어요.
정말 뿌듯한 파주 목장 체험이었습니다.
장하다~!
고구려목장 후기
오늘은 파주 고구려목장에서의 목장, 낙농 체험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 저와 아이들은 이번에 젖소를 처음 봤는데요. 젖소와 송아지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자연에서 아주 재미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 비록 조금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기억에 남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 우리 가족은 이번에 아이스크림 만들기만 했지만, 만약 피자와 치즈까지 만드는 체험을 하고 싶다면, 해당 패키지에 맞게 선택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또 기회가 된다면 한 더 오고 싶은 그런 체험이었답니다.
고구려목장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어못내길 150-46 고구려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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